"죽어!!!!" 귀청이 터질듯한 소음이 터졌다. 바쿠고 카츠키, 터프하기 이를 데 없는 제 연인은 언제나처럼 그 폭탄 같은 성질머리를 맘껏 발산하고 있었다. 이번엔 또 무엇에 심기가 상했는지 소꿉친구에게 이를 악물고 으르렁대는 바쿠고를 보던 아이들이 점차 슬금슬금 그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오늘도 역시나..." "아까 실습 시간에 뭔가가 있었나 보더라고...
“나 운명이란 거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만약 그런 게 있다면 바쿠고라고 믿고 싶어. 멍청한 소리 같겠지만…. 삶이란 게 죽어서도 이어진다면 어느 세상에서 태어나던지 바쿠고를 꼭 만나고 싶거든. 지금처럼 서로 사랑할 수 있다면 바랄 게 없겠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키리시마가 수줍게 전한 그 말에는 어떤 대꾸를 했었지. 만약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6...
3-2인데 4-2라고 해버렷답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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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좋아." 그 한마디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레너드는 제 입에서 쏟아져 나온 꽃들을 익숙한 손짓으로 처리했다. 연약한 잎들은 진공 압축기 안에서 손톱보다도 작은 무언가로 재탄생 되었다. 삶을 살면서 사랑이 결코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아니란 걸 남들보다 훨씬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긴 했다. 하지만 그 이혼남이라는 타이틀을 ...
레너드 맥코이는 분명한 워커홀릭이다. 커다란 대학 병원 앞에 소박하게 자리 잡은 카페의 주인인 제임스 커크는 생각했다. 카페는 작았지만 손님의 발걸음이 끊기질 않는 곳이었다. 그건 아마 자신의 외모 탓도 있을 것이라고, 오만하게도 커크는 생각했다. 사실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하고. 얼마 전 카페를 검색하면서 리뷰를 둘러보던 커크는 추천 글의 제목-사장이 맛...
인어의 꼬리에는 단 하나, 역방향으로 난 비늘이 있다. 이러한 비늘은 모든 병을 치유할뿐더러, 인어의 눈물과 섞으면 죽은 사람마저 살리는 기적을 보여준다고 전해진다…. 삶이란 허무맹랑한 일들의 연속이다. 삶은 때로 숱하게 쓰인 비극이나 희극보다 더욱 극적이고, 상상을 능가하는 면모가 있기도 했다. 넓디넓은 우주를 항해하고 수많은 외계 종족들이 어울려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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